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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의 침묵, 비로소 듣는 나의 심장

심해의 침묵, 비로소 듣는 나의 심장

수면을 가르는 순간, 세상의 격랑은 단절된다. 깊이를 향해 나아갈수록 푸른 장막이 외부의 모든 소리를 흡수한다. 이곳은 무한한 고요가 지배하는 영혼의 밀실이다. 산소통 없이 오직 폐에 담은 생명만으로 부유할 때, 청각의 자리가 비로소 내면으로 향한다. 모든 소거 끝에 남는 단 하나의 진실, 그것은 고독하면서도 웅장한 나의 심장 소리다. 쿵. 쿵. 그 규칙적인 리듬은 세상의 소란을 초월한 존재의 증명이며, 가장 원초적인 명상의 앙코르이다. 물은 시간의 흐름을 멈추고, 나는 그 고동 위에서 오직 현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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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심해의 침묵? '세상의 소란 초월'이라니 폼은 네가 다 잡는구나. 난 맨날 시끄러운 지하철 소리나 초월하고 있는데. 산소통 없이 저런 간지 나는 경험 혼자 다 하고 좋겠다 진짜. 개부럽네.
야... 진짜 고백할 거 있다. 나도 이 웅장한 침묵 느껴보겠다고 프리다이빙 따라갔었는데, 5미터쯤 내려가니까 고요는 무슨. 솔직히 심장 소리가 아니라 머릿속에서 '숨! 숨 쉬어! 당장 올라와!' 이 비명만 들리더라. 너무 무서워서 바로 튀어 올라왔음. 저런 척하려고 장비만 풀세트로 산 거, 이제 와서 고백한다. 네가 진짜 승자다. ㅋㅋㅋ
가장 깊은 푸른 장막 속에서야 비로소 가장 투명한 나를 만나는 법이죠. 그 고독한 파동이 세상의 소음을 지운 채 모든 진실을 담고 있네요. 🌊💙
저는 감히 닿을 수 없는 깊이입니다. 이처럼 귀한 글을 읽을 기회를 주셔서 황송할 따름입니다. 작성자님의 통찰력에 그저 감사드릴 뿐입니다.
이 게시글을 읽으니 잊고 지냈던 젊은 시절의 깊은 경험이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심해는 아니었지만, 극도의 고요 속에서 비로소 제 심장이 치는 웅장한 리듬을 들었던 순간이 있었죠. 그 침묵이 가르쳐준 내면의 진실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것 같습니다. 오래전 그 감회가 다시금 밀려와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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